글을 쓸 때 맞춤법을 지키는 것은 매우 기본적이고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종종 헷갈리는 맞춤법들이 있기 마련인 반면, 모두가 알다시피 아무리 좋은 내용의 글일지라도 맞춤법에 맞지 않는 표기가 섞여있다면 그 글은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어렵게 되는데요. 이처럼 글쓰기의 기본 중에서도 기본이 되는 사항이 다름 아닌 바로 맞춤법인데, 문제는 그 맞춤법에 맞게 글을 쓴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 큰 함정입니다.
맞춤법을 지키기 위해선 단어의 올바른 표기들을 이해하여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상당한 문법 지식이 필요하기도 하고 또 문법적 기준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예외적 표기들도 있기 때문이죠. 그 와중에 띄어쓰기 또한 별도로 익혀야 하는 문제도 큰 한몫을 합니다.
이렇게 어려움이 있는 맞춤법 중에서도 가장 헷갈리는 것은 바로 발음과 표기가 일치하지 않거나 혹은 발음과 표기가 1:1 대응되지 않는 경우들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자주 틀리게 되는 맞춤법 중 먼저 2가지를 아래와 같이 포스팅하겠습니다!
1. 으로서 / 으로써
‘으로서(로서)' 와 '으로써(로써)'는 혼동되는 수가 굉장히 많답니다. '서' 와 '써'의 발음을 직접 소리를 낼 때 불분명하게 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구별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두 조사의 그 용법이 사실 전혀 다르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먼저 '으로서(로서)'는 자격을 나타내는 반면, '으로써(로써)'는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낼 때 쓴다고 하는데요.
아래 예시를 볼까요? • '으로서(로서)' 자격을 나타내는 조사
ex)
- 신입생으로서의 새 각오를 다지자면 앞으로 첫 시간에 나와 청소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 나는 장남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겠다.
- 부모로서 면목이 없습니다.
- 반장으로서 한마디 하겠습니다.
• '으로써(로써)' 수단이나 도구를 표현
ex)
- 영수와 철수는 돈 문제가 해결됨으로써 모든 문제가 풀렸다.
- 남편과 아내는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써 큰 난관을 극복할 수가 있었다.
- 너는 사고 친 게 올해로써 몇 번째야?
* '으로서' 와 '으로써' 의 '서' 와 '써' 는 대부분의 경우 생략될 수 있다. 두 조사를 구별할 자신이 없을 경우, 빼고 쓰는 것도 한 가지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앞에서의 '서'라는 생략하기 어려운데, 대부분 '의'를 취하는 조사가 주로 '으로서'이며 '으로써'는 극히 드물다는 게 큰 함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르지만 비슷한 내용을 아래 추가적으로 보시겠습니다.
2. '-ㅁ으로써' / '-로써'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넣은 내용으로, '-므로' 다음에는 '써'가 절대 결합될 수 없다는 내용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써'라는 조사 '으로/로' 다음에만 결합되어 쓰일 수 있고, '므로'뒤에는 절대 결합될 수 없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 품행이 단정하므로 표창합니다.(O)
- 품행이 단정하므로써 표창합니다.(X)
- 모두 모였으므로 곧 출발합니다.(O)
- 죽음으로써 나라를 지켰다. (O)
- 새 기술로써 큰 성공을 거뒀다.(O)
하므로써라는 표기는 성립하지 않는 것입니다.
‘으로써‘는 조사이기때문에 앞에 명사가 직접오거나 명사형이 와야합니다. 따라서 '함으로써', '됨으로써','읽음으로써'는 맞는 것이지만 '하므로써','되므로써','읽으므로써'는 틀리는 것입니다.
그냥 헷갈리시면 어떠한 경우에도 '므로써'라는 표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외우시면 됩니다 :)
여기까지, 어렵고도 헷갈린 한글 맞춤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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